[이슈+]유통업계,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…티몬과 손잡은 11번가

입력 2016-05-11 13:51  

유통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사와 협력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.

장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·오프라인 유통채널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존을 위해서는 경쟁사와 연합도 무릅쓰는 것이다.

11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오픈마켓 11번가는 소셜커머스 티몬과 제휴해 전국 각 지역의 이(e)쿠폰을 판매하기로 했다.

11번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'쇼킹딜'을 통해 티몬에서 제공하는 전국 맛집과 뷰티 및 여가생활, 교육 쿠폰 등 20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.

SK플래닛은 지역 상품이 강한 소셜커머스 티몬의 입점을 추진, e쿠폰 상품 경쟁력이 높아지게 됐다고 자평했다.

11번가는 올해 티몬에 앞서 신세계백화점을 입점시켜 총 7곳(롯데· 현대·갤러리아·AK플라자·아이파크·대구 백화점)의 백화점을 한자리에 모았다. 아울러 현대H몰·롯데닷컴·CJ몰·홈플러스 등 유통업체의 할인 판매인 '핫딜'을 모은 코너도 마련한 상태다.

장진혁 SK플래닛 MP부문장은 "11번가는 유통업계 중 유일하게 소셜커머스 업체부터 프리미엄 백화점, 유명 제조사까지 입점하는 등 독보적인 대형 제휴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"며 "국내 1위 '유통허브'로 자리매김하겠다"고 말했다.

앞서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소셜커머스와 손잡은 데 이어 오픈마켓도 소셜커머스와 연계에 나선 모습이다.

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위메프에 입점한 상태이고 과거 AK플라자가 티몬에 발을 들인 바 있다. 롯데아울렛과 현대아울렛은 소셜커머스에서 단기 쿠폰을 발행해 집객을 도모하기도 한다.

반대로 홈쇼핑과 소셜커머스의 오프라인 진출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. 위메프는 올해 3월 연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위메프관 매장을 열고 잡화와 음식료를 판매하고 있다.

CJ오쇼핑은 지난달 AK플라자 수원점에 매장을 내 처음으로 백화점에 오프라인 점포를 마련하기도 했다. 현대홈쇼핑, 롯데홈쇼핑 등도 쇼핑몰과 아웃렛 등에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.

최근 전 유통채널을 상대로 가격 전쟁을 선포한 이마트는 쿠팡을 통해 자체브랜드(PB) '피코크' 제품을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. 쿠팡이 직접 매입 방식으로 피코크 제품을 사들여 딜 형태로 판매한다.

유통업계 관계자는 "모바일 쇼핑 시장 성장과 함께 온·오프라인 연계(O2O) 사업이 중요해지면서 경쟁사와의 연계도 판매 경로 확대, 집객 효과 확충이란 측면에서 불가피하게 됐다"고 말했다.
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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